가성비 오지는 가성비 키보드 - 로지텍 K380 리뷰
아이패드 프로4를 구매한 지 언 네 달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필기도 하고 글도 쓰고 여러 가지 멋진 생산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샌가 롤토체스 전용 게임기이자 유튜브 머신으로 바뀌어버린 녀석...
녀석을 품에 안기 위해 한 달간 편의점 도시락을 먹은 작년 11월의 나란 놈이 안쓰러워져 블로깅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이것은 그 전설의 시작이 될 첫 번째 포스팅이며 현재 블로그 글을 치고 있는 키보드 로지텍 K380 리뷰글입니다.
무료한 설 연휴 저는 블로깅을 시작하겠노라 다짐하고 패드를 꺼내 깨작거립니다
하지만 화면의 절반을 키보드가 덮고 있는 데다 조준도 잘 안돼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질러버렸습니다~
- 광고 등 일절의 대가 없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
1. 가격
하이마트 쇼핑몰을 통해 32,900원 주고 구매한 블루투스 키보드 K380!!!
네이버 최저가를 쳐보면 최저가가 31,900원인데 배송비 2500원을 포함하면 무배에 32,900원에 판매하는 하이마트 쇼핑몰이 젤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그렇게 설 연휴를 지나 로지텍 K380이 도착합니다
2. 외관
상자가 아주 영롱하군요
그리고 살 때는 색깔 같은 거 몰랐는데 까 보니 아주 멋진 네이비 색깔입니다.
키패드가 동글동글한 게 아주 귀엽습니다.
저의 아이패드 커버와 색깔이 매칭 되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네이비 색깔 후드를 입고 함께 사진을 찍어 봅니다.
오우 세 개 중 하나가 사라져도 못 알아 볼만큼 멋진 보호색을 띄고 있군요. 자연에서 포식자로부터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저는 이 후드티를 일주일 중 최소 3일은 입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의 가로길이는 아이패드 12.9인치의 가로 크기보다 아주 약간 작군요. 거의 일치하는 걸로 보입니다.
기울기가 7~8도 정도 되어 보이는데 각도기가 없어서 정확히 재는 건 포기합니다.
3. 무게
아마도 대부분 휴대용으로 이 녀석을 고려중이실 것 같은데, 살짝 묵직한 느낌입니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423g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제 집에 있는 계량용 저울로 재니 417g이 찍혀있습니다.
저의 품에 와서 6g 정도 다이어트가 된 듯합니다.
저는 어차피 백팩에 넣어 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무겁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미 아이패드가 상당히 무거워서 거기에 조금 더 보탠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거든요. 그
리고 저의 둔감한 어깨는 417그람의 차이 정도는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만일 여성분들이 핸드백이나 에코백에 넣어가지고 다닌다면 좀 부담이 가는 무게일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매직 키보드(넘버판 없는) 무게는 231그람으로 거의 반절이 되는데 얘는 정말 들어 봤을 때 아무 부담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거의 네 배가 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무게가 돌연 가볍게 느껴지는 기적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4. 성능
키감이 기계식 만큼 유쾌한 기분을 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꾹꾹 잘 눌린다는 느낌을 줍니다.
또, 블루투스 키보드이지만 하나도 밀리는 느낌 없이 타자가 실시간으로 아이패드에 굉장히 잘 입력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이패드용 키보드는 처음인데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럽고 주변에도 구매를 추천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얘는 AAA 건전지를 갈아줘야 움직이는 아이입니다. 여기서 약간 점수를 까고 싶어 졌는데, 충전식이 아니라 얘 때문에 계속 이 건전지를 사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쿤에게도 좋지 않다구..
마지막으로 얘는 블루투스 버튼이 세 개가 있어 총 세 개의 기계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계간에 스위칭은 한 3초 정도 걸립니다. 카톡 하다 업무로 바로 쓱 스위칭하는 신공은 가능할 정도의 시간차로 보입니다.
PC, 태블릿, 핸드폰 이렇게 세 가지를 쓴다 생각했을 때 충분히 충분해 보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입문하기 좋은 태블릿용 키보드이며 접이식 키보드나 두루마기식 키보드가 아닌 진짜 키보드 같은 키보드를 원한다면 성능에도 문제없는 이 아이를 추천드립니다. 선물용으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디오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