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절의 대가 없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마포구 합정동은 라멘의 성지라고 불리죠?
근데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좀 나가야 한다는 이유로 합정 라멘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로 합정의 유명 라멘들을 정복해볼 계획을 세웁니다.
우선 오늘 정복해볼 집은 잇텐고입니다.
잇텐고는 바질라멘으로 유명한 합정동 라멘집입니다.
역시 라멘집은 "나 라멘집이야, 일본 가서 장인한테 배워왔는데 거기 인테리어랑 비슷해"라는 느낌으로 만들어야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감성을 참 좋아합니다.
휴 라멘집 아닌줄알고 지나칠 뻔했는데 일본 라멘 전문점이라 쓰여있어서 간신히 들어왔습니다.
귀엽고 깔끔한 메뉴판입니다.
기본 라멘인 키츠네와 시그니처인 미도리카메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갑니다.
웨이팅이 있어서 돌아다니다 발견했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합정동 먹거리맛길입니다.
근데 진짜 좀만 걸어가도 다 한 번쯤 제가 리뷰하게 될 맛집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기다리셈..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바질향이 엄청납니다.
그래 잘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자리에 앉습니다.
주문은 키츠네+차슈, 미도리카메(바질 라멘)를 각각 주문합니다.
앗찻차~ 반숙란도 시키는 걸 까먹어 나중에 부랴부랴 추가합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듭니다.
런던오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인테리어를 구경하다 보니 음식이 대령합니다.
바질이 듬뿍 들어간 미도리카메와 기본 사골육수 베이스인 키츠네가 한꺼번에 나옵니다.
사진에서도 바질향이 나는 것 같군요.
앗차차~ 반숙란을 안 시킨 것을 뒤늦게 깨달아버렸습니다.
반숙란을 주문하고 라면에 풍덩 넣어줍니다.
감동란은 숙성돼서 노른자까지 간과 감칠맛이 잘 배어있습니다.
뭐 얼마 안 하니 추가해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ㅎ
미도리카메는 깔끔한 사골육수 베이스의 라멘에 바질향이 추가되어 정말 조화가 좋은 라멘입니다.
다른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하는 라멘으로 주기적으로 생각날 맛입니다. 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거기에 파채까지 들어가 깔끔합니다.
키츠네 라멘은 깔끔하고 맛있는 라멘이지만 그렇게 특별하다는 생각까지는 안 들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둘이서 미도리카메 라멘을 시켜먹기로 다짐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깔끔하고 맛있는 라멘이긴 합니다.
완 라-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나중에 또 와야겠어요.
그럼 이만 아디오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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